naer [아침묵상] 호사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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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묵상과 행함

[아침묵상] 호사다마

by Bethel of jacob 2021. 7.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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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3:22-30
22. 다윗의 신복들과 요압이 적군을 치고 크게 노략한 물건을 가지고 돌아오니 아브넬은 이미 보냄을 받아 평안히 갔고 다윗과 함께 헤브론에 있지 아니한 때라
23. 요압 및 요압과 함께 한 모든 군사가 돌아오매 어떤 사람이 요압에게 말하여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이 왕에게 왔더니 왕이 보내매 그가 평안히 갔나이다 하니
24. 요압이 왕에게 나아가 이르되 어찌 하심이니이까 아브넬이 왕에게 나아왔거늘 어찌하여 그를 보내 잘 가게 하셨나이까
25. 왕도 아시려니와 넬의 아들 아브넬이 온 것은 왕을 속임이라 그가 왕이 출입하는 것을 알고 왕이 하시는 모든 것을 알려 함이니이다 하고
26. 이에 요압이 다윗에게서 나와 전령들을 보내 아브넬을 쫓아가게 하였더니 시라 우물 가에서 그를 데리고 돌아왔으나 다윗은 알지 못하였더라
27. 아브넬이 헤브론으로 돌아오매 요압이 더불어 조용히 말하려는 듯이 그를 데리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 거기서 배를 찔러 죽이니 이는 자기의 동생 아사헬의 피로 말미암음이더라
28. 그 후에 다윗이 듣고 이르되 넬의 아들 아브넬의 피에 대하여 나와 내 나라는 여호와 앞에 영원히 무죄하니
29. 그 죄가 요압의 머리와 그의 아버지의 온 집으로 돌아갈지어다 또 요압의 집에서 백탁병자나 나병 환자나 지팡이를 의지하는 자나 칼에 죽는 자나 양식이 떨어진 자가 끊어지지 아니할지로다 하니라
30. 요압과 그의 동생 아비새가 아브넬을 죽인 것은 그가 기브온 전쟁에서 자기 동생 아사헬을 죽인 까닭이었더라

오늘의 말씀.

사자성어 가운데 '호사다마'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에는 방해되는 것이 많다"라는 뜻입니다.
톨스토이의 우화집에 나오는 "건방진 수탉"의 이야기입니다. 어느 날 수탉 두 마리가 거름더미 위에서 주도권을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싸움에서 이긴 수탉이 진 수탁을 거름 더미에서 쫓아냈습니다. 우쭐해진 수탉은 자기 힘과 우수함을 자랑하고 싶어 지붕 위에 올라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너희들 봤지? 이제부터 내가 왕이다" 그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독수리 한 마리가 날카로운 발톱으로 수탉을 낚아채 가고 말았습니다. 좋은 일에 마가 낀 대표적인 경우입니다.

오늘 본문이 그러합니다. 다윗 때에 와서 유대와 이스라엘이 통일이 된다고 하는 것은 누구 봐도 좋은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이스라엘 이스보셋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브넬이 공을 세웠습니다. 이스라엘 장로들을 설득했고, 나중엔 베냐민 지파까지 설득했습니다. 결국 통합하기로 하고 그 기쁜 소식을 가지고 다윗에게로 왔다가, 결국 다윗의 군대장관 요압에 의해 살해를 당하고 마는 유감스러운 일이 발생했습니다. 왜 요압이 좋은 날 아브넬을 살해했을까요?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2장에 나왔던 동생 아사헬의 대한 복수였고, 다른 하나는 자신의 정치적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로 인해 다윗이 슬퍼하고 요압을 저주하게 되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호사다마 사건이었습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이 있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마음이 들떠서 세밀함에 무관심하게 되고, 그로 인해 화를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다윗이 이 부분을 간과한 결과, 위기를 자초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스스로 섰다 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고 경고합니다.  잘 나갈수록 겸손하게 엎드리는 지혜를 구할 것입니다.

오늘의 실천.

오늘도 좋은 일이 있을 때, 그 일에 마냥 도취되는 것이 아닌, 주변을 돌아보며 소외된 이웃을 찾는 일이 중요합니다. 당신 주변에 소외된 사람은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오늘의 기도.

벧엘교회가 사역 후에 지혜로운 피드백을 하는 공동체가 되게 하소서.
형통한 날에도 곤고했던 때를 기억하며 감사하게 하소서.
공동체를 어렵게 만드는 나의 이기심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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