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마누엘 칸트....
칸트의 <영원한 평화>를 읽기 위해서는 먼저 루소와 로크의 사상을 선행 학습해야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 책을 이미 읽는 분이라면 임마누엘 칸트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거나 혹은 학습을 위해 책을 보시기 때문에
기초적인 설명은 필요 없겠지만, 그래도 학부생들을 위해서 몇 자 적으려고 합니다.
기초적인 학부수준의 글이니 참고만 하세요.
칸트는 1723년에 태어났습니다.
1789년 프랑스 혁명을 지켜보았고,
1770년에 '인간학'을 대학에서 처음 강의했으며,
1781년 "순수이성비판",
1793년에 "형이상학"을 쓴 철학자입니다.
철학사나 신학사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특히 년 도를 잘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 시대의 흐름이나 시대적 배경에 의해서 사상이 흘러가기 때문인데요,
칸트의 경우에도 <영원한 평화>를 집필하게 된 것은 그 때 그 장소에서 그 간판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어느날 공동묘지 근처에 있는 곳을 지나다가 '영원한 안식'이라는 글귀를 보고 영원한 평화에 대해서 생각하고 집필하게 되었습니다. 저도 이 부분에 대해서는 가르침을 받는 입장이다보니 사실유무를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그렇게 배웠습니다. 철학사와 신학사를 공부하면서 년도에 대해서 그리고 사상의 흐름에 대해서 강조했었기에 공부를 하시는 분께서는 필히 철학사의 흐름과 신학사의 흐름을 정리한 도표를 갖고 계시면 공부하기에 좋습니다. 철학사를 간략하게 정리한 책을 추천하자면, 빌헬름 바이셰델의 <철학의 에스프레소>를 추천합니다. 간략하게 2500년에 걸친 서양철학에 대해서 다루고 있으니 정리하기 좋을 것입니다.
"영원한 평화"는 칸트의 대표적 정치철학 논설이다.
이 세계에서 평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된 논문으로서 국가는 실천이성에서 다루어질 때 평화가 이루어진다. 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방법으로 국제기구를 만들고자 했으며, 실제로 1차 세계대전 이후에 국제연맹이 창설되었다. <영원한 평화>에서 칸트는 권력의지로 갖가지 방식을 통한 자기 통제 아래의 국가를 확장하고자 하는 지배 세력과 자국의 이득에 경도되어 그에 휩쓸리는 다수 국민들의 국가 팽창주의가 국제 평화를 깨트리는 화근임을 지적하면서 오로지 그 위에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가지고 살 수 있는 <영원한 평화>의 실현 원리를 제시한다.
<영원한 평화>는 국제평화의 기반 위에서만 인류의 지속적인 번영을 기할 수 있다는 철학적 구상일 뿐만 아니라, 독일 프로이센의 부당한 국제정치적 세력 행사에 대한 비판이다.
칸트는 평화사상이 국가를 하나의 인격체로 보는데서 출발하며 영원한 평화 위에서만 인간의 존엄성이 보편적으로 고양될 수 있다고 보았기에 이를 "최고의 정치적 선"이라고 규정했다.
칸트는 예비조항을 통해, 각 국가간의 규칙을 통한 평화를 말하며, 군주의 의지가 아닌 국민의 의지를 강조한다.
1795년 영원한 평화를 위하여 글을 발표하고,
1896년 영원환 평화를 위하여 비밀조항을 추가했다.
국가간의 전쟁 종결.
프랑스와 러시아 간의 조항 중에서 서로의 비밀조항이 있었기에 칸트는 비밀조항에 대해서도 언급한 것이다.
영구평화에 이르는 것을 도덕적 의무인 동시에 이성적 필요로 보았으며, 지상 목표의 선언에 그치지 않고 종말론적 대망과 결합시키려고 하였다.
영구평화는 공허한 이념이 아닌 과제인 것이다. 법적 평화주의의 정의적 평화주의이다.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겠지만, 소로의 시민불복종, 월터 윈크의 전투적 비폭력, 간디의 진리의 실험을 참고해서 보면 조금 더 흥미있다. 특히 개인적으로 안중근의 <동양평화론>은 매우 흥미있는 글입니다. 칸트의 <영원한 평화>와 비슷한 점이 있는데 레포트를 준비중이시라면 <동양평화론>과 연결해서 작성하시면 재미있는 글이 될 듯 합니다.
분명 칸트는 어려운 사상가 중에 한 명입니다.
저도 칸트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배운 것이 아닌, 한 학기 정도 배운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순수이성비판>은 학부때 배웠고, <영원한평화>는 소로의 <시민불복종>을 배우면서 함께 다룬 것이기에 부족할 수 있습니다.
칸트를 공부하시고자 하는 분은 아무래도 서울대 백종현 교수님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저도 백종현 교수님을 학과 교수님이 초청해서 세미나를 진행한 적이 있는데, 확실히 대가의 한 마디는 모든 궁금을 한 번에 꿰뚫는 날카로움이 있습니다. 이해가 안가는 부분은 공부하는 학생으로서 백종현 교수님께 이메일이라도 보내서 도움을 받으면 좋을 듯 합니다. 저도 책을 읽다가 도저히 이해가 안가거나 질문이 있을 때 저자에게 이메일을 보내거나 강의하는 대학교의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을 몇 번 보낸 적이 있습니다. 생각외로 아주 상세한 답변을 해주시는 분이 대부분이니 용기를 내서 어려운 부분은 꼭 질문을 하세요 ^^
신학과 철학 카테고리에서 조금 더 상세하게 다룰 것이기에~
책소개란에서는 짧게 훑어보고 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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