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 자주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사실들을 정리하자면, 외식하는 자들이었으며 위선자이고 율법을 지키는 자들 정도로 정리할 수 있다. 예수님의 말씀을 보면 '바리새인들'과 '서기관들'은 참 나쁜놈들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드는데, 조금 더 알아보면,
그 당시의 서기관들이나 바리새인들만큼 경건의 모습을 갖춘 자들도 찾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들을 나쁘게 생각하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해보면 좋을 듯 하여서 몇 자 적어봅니다.
물론, 그들이 옳고 예수님이 틀리다라는 것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서기관과 바리새인에 대해 조금 더 이해를 돕고자 쓰는 글입니다.
○ 서기관은 레위지파에서 나왔으며 왕정 시대에는 문서를 기록하고 정리하는 일을 했고, 성전을 지키는 등 특별한 일들을 맡아서 해오다가 포로기 이후 율법을 기록하거나 가르치는 역활에 전념하게 됩니다.
서기관은 어렸을 때부터 집중적으로 양육되어지는 엘리트입니다. 그래서 바리새인과 함께 최고의 지위를 누리게 된 것이죠.
또한, 서기관들은 성경을 필사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성경을 필사하기 전에 하나님의 말씀을 필사하는 것이기에 먼저 몸을 청결하게 씻고 깨끗한 옷으로 갈아입고 기도를 한 다음에 필사를 시작했다.
필사를 하다가 '하나님(야훼)'라는 단어가 나오면 쓰던 것을 멈추고 다시 하나님께 기도를 드리고 기도가 끝나면 다시 필사를 했었던 사람들이 서기관이다. 경건한 모습과 지식이 더해진 그들이 바로 서기관들이었다.
○ 바리새인은 신과 율법에 대해서 철두철미하게 지키고자 했던 자들이다.
예배, 십일조, 율법 등 자신들의 율법을 생활화하며 지키던 자들이 바로 바리새인이다.
신앙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했던 사람들로서 형식적인 순수함을 지킨 사람들이다.
서기관과 더불어 모세오경을 철두철미 연구하며 익히고 자신들의 삶을 율법에 투영시켜서 살았던 사람들이 바로 서기관과 바리새인이다.
마태복음 23: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십일조와 율법을 지키지만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고 쓰여있다.
예수님은 그들의 행동을 비난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 무엇이 부족한지를 말씀하신 것이다.
그렇기에 그들이 지켰던 것들 외에도 사랑(정의)을 실천하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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