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er 새로운 예배 디자인을 시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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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교회를 개척하며

새로운 예배 디자인을 시도하다..

by Bethel of jacob 2020.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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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로 인해 많은 교회의 예배 방법이 바뀌어졌다.
개척교회에서 목회를 하고 있어서 코로나 19의 상황이 특히나 피부에 와 닿는다.. 
코로나 19 상황에 맞춰 온라인 예배를 드리게 되었는데, 이전에도 설교와 찬양을 녹화하여 블로그에 업로드를 했었지만 코로나 19로 인해서 실시간으로 송출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런데, 영상매체를 통한 예배는 예배의 본질이 손실될 수 밖에 없다. 목회자의 아우라를 직접적으로 느낄 수도 없고, 예배에서 오는 분위기를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은 메마른 예배를 드리기 쉬운 경향이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교회 안에서의 디지털 매체 영향력이 증가하고 영상매체를 통한 온라인 예배가 드려지는 것이 일반화되어가는 상황에서 성도들이 예배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예배를 새롭게 디자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분명한 것은, 이 예배의 디자인이 기존에 없는 새로운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초대교회에서 혹은 가톨릭에서 비슷한 방법으로 예배가 드려졌던 것으로 알고 있다. 
바로 '화답송', '응답송'이라고 불려지는 방식인데, 이것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했을 뿐이기 때문에 기존의 방법에 크게 바뀌지 않는다. 

"본 예배 디자인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청중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말씀에 참여하는 예배가 되기 위해 찬양을 함께 부르며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경험하고 참여하는 것에 초점을 두었다."
(청중이 찬양을 함께 부름으로 예배의 40%를 진행하고 목회자가 말씀선포로 40%를 담당하고 함께 결단하며 기도함으로 나머지 20%를 채우는 방식이다.)

예배는 흡사 교독문을 교독하는 듯한 느낌이다.

키보드나 드럼, 기타 등 많은 찬양의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참여하는 예배가 되기 위해서는 단조로운 악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건반 하나 혹은 기타 하나가 좋을 듯하다.
음이 단조로울 때, 가사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며, 설교는 대지설교나 정반합 설교에 적합할 것이다.
설교는 듣는 것에서 멈추지만 찬양은 듣고 함께 고백함으로써 전체 설교를 이끌어 갈 수 있기 때문에 찬양과 설교의 적절한 조화가 중요하다. 

예배 순서.
1 본문 읽기
2 들어가는 말
3 서론과 본론의 중간 내용의 찬양
4 말씀 본론1
5 찬양
6 말씀 본론2
7 찬양 - 반전
8 말씀 결론
9 결단 찬양
10 결단 기도

밑의 예시는 깊이 묵상하고 생각하고 적은 것이 아니라, 이렇게 전개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생각나는 대로 적은 것이라, 세부적인 내용이나 찬양 선곡에 있어서는 조율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방식이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지금도 즉흥적으로 적고 있는 것이기에...

1. 이사야 41:9-13

2. 두려워하지 말라는 우리가 익숙히 아는 문장입니다.
(말씀에서 시작된 이 말씀은 우리가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세상 가운데 두려움을 가질 때가 많이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말씀이 살아 우리 삶 가운데 역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시간을 뚫고 찬양

4. 고백을 하지만 연약함 때문에 나아가지 못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을 삶 가운데 경험하지 못했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말씀이 멀게 느껴집니다.

5. 예수님 그의 희생 기억할 때 혹은 낮은 곳으로

6.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오셨는데 우리를 섬기기 위해 우리의 죄를 위해 희생의 제물로 오셨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예수님을 통하지 않고서는 십자가를 바로 볼 수 없으며 십자가의 은혜를 경험할 수 없습니다.

7. 예수 감사하리 주의 보혈

8. 보혈의 능력으로 나아갈 때 두려움이 없으며 승리의 삶을 살 수 있습니다.

9. 주의 이름 높이며

10. 결단 기도.

디자인을 생각하면서 주의할 점이 있다면,
첫째, 가장 중요한 것은 찬양을 인도하는 인도자와 설교자는 기도로 준비해야 한다.
둘째, 찬양을 선곡하고 찬양에 맞춰 설교를 작성하는 것은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먼저는 성령의 도우심으로 본문을 정하고 본문에 대한 깊은 묵상을 하면서 삶에 적용점을 찾고 그 이후에 찬양을 찾는 것이 좋을 것 같다.
(맞는 찬양이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단지 모를 뿐이지.. 찬양은 삶의 고백인 것이고 말씀은 하나님의 말씀을 삶에 적용하기 위한 것이기에 찬양과 말씀의 교차점이 분명히 있기에 찬송가나 CCM에서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청중이 모르는 찬양이라면 흐름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

이 예배 디자인은, 검증이 된 것도 아니고 적용을 해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될 지 조금 더 연구가 필요하다.
기존 예배에서의 찬양은 말씀을 듣기 전에 감동을 주기 위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준비찬양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하고 찬양 후에 사도신경으로 예배를 시작하는 것을 보면, 찬양의 위치가 전후로 나뉘는 듯하다.하지만 찬양은 삶의 고백이 담긴 음율이기에.. 예배 안에 속하고 설교 시간과 비슷한 시간을 할애하기에 찬양팀은 상당히 중요하다.
찬양팀이 기도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하나님의 사랑을 성도에게 전하기 어렵다.

흐름이 다른 두 개의 주제가 한 곳에서 만나 모든 것을 꿰뚫는 것처럼..
그런 예배가 조금 더 신선하고 참여하는 예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기존의 중대형 교회에서 예배 틀을 바꾼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개척교회를 담임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듯 하다. 

이번 6월 교회창립 5주년 예배 때, 이 예배 형식을 실제로 적용해보고 예배 콘티를 업로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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