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하 15:13-37
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17 왕이 나가매 모든 백성이 다 따라서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추어 서니
18 그의 모든 신하들이 그의 곁으로 지나가고 모든 그렛 사람과 모든 블렛 사람과 및 왕을 따라 가드에서 온 모든 가드 사람 육백 명이 왕 앞으로 행진하니라
19 그 때에 왕이 가드 사람 잇대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너도 우리와 함께 가느냐 너는 쫓겨난 나그네이니 돌아가서 왕과 함께 네 곳에 있으라
20 너는 어제 왔고 나는 정처 없이 가니 오늘 어찌 너를 우리와 함께 떠돌아다니게 하리요 너도 돌아가고 네 동포들도 데려가라 은혜와 진리가 너와 함께 있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21 잇대가 왕께 대답하여 이르되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내 주 왕의 살아 계심으로 맹세하옵나니 진실로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 하니
22 다윗이 잇대에게 이르되 앞서 건너가라 하매 가드 사람 잇대와 그의 수행자들과 그와 함께 한 아이들이 다 건너가고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24 보라 사독과 그와 함께 한 모든 레위 사람도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어다가 하나님의 궤를 내려놓고 아비아달도 올라와서 모든 백성이 성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도다
25 왕이 사독에게 이르되 보라 하나님의 궤를 성읍으로 도로 메어 가라 만일 내가 여호와 앞에서 은혜를 입으면 도로 나를 인도하사 내게 그 궤와 그 계신 데를 보이시리라
26 그러나 그가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기뻐하지 아니한다 하시면 종이 여기 있사오니 선히 여기시는 대로 내게 행하시옵소서 하리라
27 왕이 또 제사장 사독에게 이르되 네가 선견자가 아니냐 너는 너희의 두 아들 곧 네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데리고 평안히 성읍으로 돌아가라
28 너희에게서 내게 알리는 소식이 올 때까지 내가 광야 나루터에서 기다리리라 하니라
29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메어다 놓고 거기 머물러 있으니라
30 다윗이 감람 산 길로 올라갈 때에 그의 머리를 그가 가리고 맨발로 울며 가고 그와 함께 가는 모든 백성들도 각각 자기의 머리를 가리고 울며 올라가니라
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32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아렉 사람 후새가 옷을 찢고 흙을 머리에 덮어쓰고 다윗을 맞으러 온지라
33 다윗이 그에게 이르되 네가 만일 나와 함께 나아가면 내게 누를 끼치리라
34 그러나 네가 만일 성읍으로 돌아가서 압살롬에게 말하기를 왕이여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전에는 내가 왕의 아버지의 종이었더니 이제는 내가 왕의 종이니이다 하면 네가 나를 위하여 아히도벨의 모략을 패하게 하리라
35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이 너와 함께 거기 있지 아니하냐 네가 왕의 궁중에서 무엇을 듣든지 사독과 아비아달 두 제사장에게 알리라
36 그들의 두 아들 곧 사독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요나단이 그들과 함께 거기 있나니 너희가 듣는 모든 것을 그들 편에 내게 소식을 알릴지니라 하는지라
37 다윗의 친구 후새가 곧 성읍으로 들어가고 압살롬도 예루살렘으로 들어갔더라
오늘의 말씀.
13절은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 돌아갔다고 전하는 전령의 말로 시작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도망합니다. 그러나 다윗이 도피 여정을 기록한 오늘의 본문은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윗에게서 모두 떠난 것이 아님을 알게 합니다.
다윗은 도피 중 벧메르학에 이르러 멈춥니다. 여기에서 다윗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판단했을 것입니다.
또한 가드 사람 잇대를 통해 힘을 얻습니다. 다윗은 잇대에게 '너는 나그네 즉 외국인이니 이 전쟁에서 휘말리지 않아도 됨'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잇대는 "내 주 왕께서 어느 곳에 계시든지 사나 죽으나 종도 그 곳에 있겠나이다"라고 고백합니다. 이러한 일이 다윗에게 힘이 되었었지만, 다윗의 도피여정은 감람산을 울며 도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절박함 가운데 '어떤 사람'이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무리에 합류했음을 전해줍니다. 다윗은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합니다. 그후 다윗은 아렉 사람 후새를 만나게 됩니다. 다윗은 후새에게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부탁했고, 오늘 본문은 후새가 '다윗의 친구'임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 속의 다윗은 압살롬의 반역에 도피하게 됩니다. 그러나 단순한 도망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며 서두르지 않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그의 계획은 하나님 앞에 드리는 구체적인 기도, 즉 '아히도멜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는' 계획으로 진행됩니다. 평안의 때이든지 긴박함의 때이든지 기도를 쉬지 않는 다윗의 모습은 우리가 따라야 할 신앙의 모범입니다.
오늘의 실천.
하나님 앞에 기도의 무릎을 꿇음으로써, 우리들의 순발력과 창의적인 생각과 계획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합시다.
오늘의 기도.
위정자들이 온전한 기도의 무릎을 꿇고 국정을 감당케 하소서.
지금 우리에게 다가오는 위기가 있다면, 함께 기도하게 하소서.
오늘 나에게 허락하신 기도의 무릎으로 인해, 간증이 있게 하소서.
오늘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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