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성막에 대해서.
시내산이 움직일 수 없는 땅이라면, 성막은 시내산을 대신한 움직이는 거룩한 땅이었습니다.
성막의 모든 것을 하나님이 직접 명령하셨으며 하나님이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거하시는 곳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찾아가는 장소가 바로 성막입니다.
성막은 솔로몬 성전의 기초가 되기도 하며 지금의 교회구조도 성막의 기본 구조를 따르고 있습니다.
성막은 단순한 제사를 지내는 곳이 아니며 하나님을 만나는 장소이기도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와 연결되어집니다.
2. 성막의 구조.
성막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단, 아셀, 납달리 서쪽으로는 베냐민, 므낫세, 에브라임 동쪽으로는 유다, 잇사갈, 스블론 남쪽으로는 갓, 시므온, 르우벤 지파가 있었습니다.
성막은 12지파의 중심에 위치한 거룩한 장소였음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ㄱ) 성막의 뜰.
성막의 뜰은 길이 100규빗 폭이 50규빗 높이 5규빗으로 되어 있는 하얀 세마포 울타리가 내부를 가리고 있습니다.
동쪽에는 문이 있으며, 성막의 뜰에 대한 것은 출애굽기 27:9-19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성막뜰에는 번제단과 물두멍이 있습니다.
“또 성막의 뜰을 만들되 남쪽을 향하여 남쪽에 가늘게 꼰 베실로 짠 포장을 길이 백 규빗이 되게 쳐서 한 쪽의 편의 뜰이 되게 하고 그 기둥 이십 개와 그 받침 이십 개를 놋으로 만들며, 그 기둥들의 갈고리들과 가름대들은 은으로 만들어라 북쪽에도 그렇게 길이 백 규빗 되는 포장을 치고, 그 기둥 이십 개와 그 받침 이십 개는 놋으로, 그 기둥들의 갈고리들과 가름대들은 은으로 만들어라. 서쪽 뜰의 넓이를 위해서는 오십 규빗 되는 포장을 치고, 기둥 열개와 그 받침 열개를 만들어라. 동을 향하여 뜰 동쪽의 넓이를 위해서는 포장이 오십 규빗이 되게 하되, 문의 한쪽을 위하여 포장이 십오 규빗이 되게 하고, 그의 기둥 세 개와 받침 세 개를 만들어라. 문의 다른 한쪽을 위하여도 포장이 십오 규빗이 되게 하고, 그것의 기둥 세 개와 받침 세개를 만들고 그 뜰의 정문을 위해 청색, 자주색, 홍색 실과 가늘게 꼰 베실로 수를 놓은 이십 규빗 되는 막을 만들고, 그것의 기둥 네 개와 받침 네 개를 만들어라. 뜰 사면의 모든 기둥들을 은 가름대와 은 갈고리들로 연결하고 그 받침들은 놋으로 만들어 그 뜰의 길이는 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가늘게 짠 베실로 높이는 오 규빗이 되게 하고 그 받침들은 놋으로 만들어라 성막에서 쓰는 모든 기구와 모든 말뚝과 그 뜰의 포장 말뚝들은 모두 놋으로 만들어라” (출27:9-19)
ㄴ) 성막문.
성막문은 동쪽을 향해 있으며(출27:13) 가늘게 꼰 베실, 청색, 자주색, 홍색으로 무늬를 짰습니다.
무늬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언급을 하지 않으셨으며 성막덮개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청색, 자주색, 홍색, 흰색(베실)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합니다.
성막은 세상과 구분되어지는 곳이며 유일한 출입구는 동쪽의 문 한 개입니다.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길 밖에 없다는 것을 내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구원의 문은 하나이며 오직 하나님이라는 사실이 성막의 구조에는 내포되어 있습니다.
ㄷ) 번제단.
번제단은 조각목(아카시아 나무와 비슷해서 좋은 목재로는 사용할 수 없고 땔감나무로 사용되어지는 보잘 것 없는 나무. 하지만 단단하고 내구력이 강한 나무로 광야의 혹독한 역경 가운데 잘 자라는 나무로 알려짐, 출30:1)과 놋으로 만들었고 성막의 성물 중에서 가장 큽니다. (가로세로 5규빗, 높이 3규빗)
레위기 9:22 “ 아론이 백성을 향하여 그의 손을 들어 축복하고, 속죄제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내려왔다”고 나옵니다.
이 말씀을 통해 땅보다 조금 더 높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번제단은 희생제사를 통해 하나님께 죄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희생제사란 나의 죄를 대신해서 짐승을 희생시켜 죄용서를 받는 제사입니다.
조각목으로 제단을 만들되, 그 길이도 다섯 규빗, 너비도 다섯 규빗이 되게 하여 그 제단이 네모지게 하고, 그 높이는 세 규빗으로 하여라. 제단의 네 모퉁이 위에 뿔들을 만들되, 그 뿔들이 제단에 이어지게 하고 그 제단을 놋으로 입혀라. 재를 담는 통들과 부삽들과 대야들과 그 갈고리들과 불 옮기는 그릇들을 만들되, 제단의 모든 기구들을 놋으로 만들어라. 제단을 위하여 놋으로 그물 모양의 석쇠를 만들고, 그 그물 위 네 모퉁이에 놋고리 네 개를 만들고 그 그물을 제단 사면 가장자리에 아래에 달아 제단의 중간까지 이르게 하여라. 제단을 위해 채를 만들되, 곧 아카시아 나무로 채들을 만들어 그것들을 놋으로 입히고 그 채들을 제단 양편의 고리에 꿰어 제단을 옮길 수 있게 하여라. 제단은 널빤지로 속이 비게 만들되, 산에서 네게 보여 준 대로 그들이 만들게 하여라.(출27:1-8)
ㄹ) 물두멍.
물두멍은 크게 두 가지의 모양이 가장 유력합니다.
출30:18, 38:8에 놋으로 물두멍과 받침을 만들었다고 나와있지만, 정확한 크기나 모양 등에 대해서는 나와 있지 않기 때문에 추측만이 가능할 뿐입니다.
번제단에서 희생제사를 드리고 난 후에 성소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물두멍에서 손과 발을 씻어야 하기에 물두멍은 번제단 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사막에 있었기에 흙먼지가 많았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막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깨끗이 씻는 용도로도 사용되어졌을 것입니다.
다른 성물들은 크기와 모양이 정해져 있지만, 물두멍이만 정해져 있지 않은 것을 보면, 하나님의 무한한 용서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또한 물두멍을 통해 성도에게 성결을 요구하는 표징이기도 합니다.
또한, 물두멍은 놋으로 만들어졌는데 그 당시 여인들의 거울로 만들어졌습니다(출38:8).
거울을 받친 것은 성품과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을 위해 살겠다는 결단이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도들의 변화와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ㅁ ) 성소.
성소는 덮개와 널판, 기둥과 휘장, 등대, 진설병상, 분향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a) 덮개.
네 겹으로 되어 있는데, 출애굽기 26:1-14에 잘 나와 있습니다.
세마포 덮개(1-6), 염소털 덮개(7-13), 수양가죽 덮개(14a), 해달가죽 덮개(14b)로 되어 있습니다.
“성막을 천 열 폭으로 만들되, 가늘게 꼰 베실과 청색, 자주색, 홍색 실로 그룹들을 정교하게 수놓아 그것들을 만들어라. 각 폭의 길이는 이십팔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하고, 매 폭의 치수를 같게 하며 그 다섯 폭을 서로 연결하고 또 다른 다섯 폭도 연결하여, 그 첫 번째 연결된 폭들의 끝에 있는 휘장의 가장자리에 청색 고리들을 만들고, 두 번째 연결된 끝 휘장의 가장자리에도 그렇게 만들어라 한쪽 끝 폭에 고리 오십 개를 만들고 연결된 다른 폭들의 마지막 폭 가장자리에도 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고리들이 서로 마주 보게 하고 금 갈고리 오십 개를 만들고 그 폭들을 그 갈고리들로 서로 연결시켜 한 성막이 되게 하여라. 그 성막 위에 덮는 천막은 염소 털로 만든 열한 폭의 천으로 만들고, 각 폭의 길이는 삼십 규빗, 너비는 네 규빗으로 하되, 그 여섯 번째 폭을 천만 앞으로 반을 접어라. 그 첫번째 연결된 폭들의 끝에 있는 폭의 가장자리에 고리 오십 개를 만들어 그 갈고리들을 고리들 속에 꿰어 연결하여 한 천막이 되게 하여라. 그 장막 폭들 가운데 남아 있는 부분, 곧 그 남아 있는 반 폭을 성막 뒤로 늘어뜨리고, 그 장막 폭의 길이에서 남은 것을 이쪽에 한 규빗, 저 쪽에 한 규빗씩 그 성막 양 옆에 늘어뜨려서 성막을 덮어라. 그리고 붉게 물들인 숫양의 가죽으로 장막의 덮개를 만들고, 해달의 가죽으로 그 웃덮개를 만들어라.”(출26:1-14)
① 가늘게 꼰 베실, 청색, 자주색, 홍색 실로 그룹들(천사들)을 정교하게 수 놓았습니다. 이 네가지 색깔은 큰 의미가 있습니다.
‘흰색은 부활하신 그리스도’, ‘청색은 생명되신 그리스도’, ‘자주색은 왕되신 그리스도’, ‘홍색은 고난 받으신 그리스도’를 나타냅니다. 그룹의 모양은 언급된 바가 없기에 많은 의견이 있습니다.
흰색은 사람 복음의 누가복음에, 청색은 독수리 복음의 요한복음에, 자색은 사자복음의 마태복음에, 홍색은 송아지 복음의 마가복음에 강조되어 나타납니다. 그것은 또한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수종드는 천사의 성품에서도 나타나는 색깔입니다(겔1:10, 계4:7).
② 염소털로 짠 길이 30규빗, 세로 4규빗의 막 11개를 이어서 만든 덮개이며, 각 폭에는 각각 50개의 놋고리가 있어서 연결되게 되어 있습니다. 염소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두 번째로 덮이는 염소털은 세마포보다 1m 정도 더 길게 제작되어있으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의 죄를 담당하러 오신다는 예언적 상징을 갖고 있습니다.
③ 세번째로 덮는 수양가죽은 붉은 물을 들인 가죽입니다. 크기는 언급되어지 있지 않기에 해달가죽 덮개보다 약간 작았을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덮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대신 형벌 받으심’을 뜻합니다.
④ 해달의 가죽으로 광야의 햇빛과 날씨에 강한 내구성을 갖고 있습니다. 이 해달의 가죽 크기는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학자들은 나머니 3개의 덮개보다 컸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해달이 1,000~1,500마리가 있어야 만들 수 있는 크기라고 합니다.
네번째 덮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인성을 나타내는데, 해달가죽은 색상이 없고 약간 붉으스레한 회색의 우중충한 덮개입니다. 이 덮개는 매혹을 줄만한 가치나 볼품이 전혀 없습니다. 덮개 속에 있는 아름다움을 전혀 기대하지 못하게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지막 덮개이기에 해와 비로부터 혹독함을 당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사방이 정금으로 싸여있고 베실에 청색, 자색, 홍색실로 정교하게 수놓은 찬란함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모습은 출입문을 지나 번제단과 물두멍을 통과하여 성소로 들어간 자만이 볼 수 있는 진귀함입니다.
곧, 믿지 않는 자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볼 때는 해달 가죽 같습니다(이사야53:2-3).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을 믿고 죄를 회개하고 성령의 감동을 받고 말씀과 기도로 은혜의 보좌에 나가는 자에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움을 압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아름다움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계2:17) .
그 세계를 발견한 사람은 감추어진 보화를 발견한 사람처럼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삽니다(마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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